사시란 일반적으로 사팔이라고도 하며 양쪽 눈의 시선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한쪽 눈은 물체를 보고 있으나 나머지 눈은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은 각 눈에 6개씩 있어서 이것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 눈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사물을 볼 때 두 눈이 같은 물체를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눈의 균형 잡힌 움직임은 보통 생후 6개월이 되면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생후 6개월 이후에 두 눈의 시선이 일치하지 않으면 사시를 의심해야 합니다.

사시는 외안근의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데, 이런 불균형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린아이 사시는 크면서 좋아질 수 있다." 혹은 "우리 아이가 크면서 눈이 몰리는 것이 많이 좋아졌어요."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하게 된 주원인이 가성 내사시 때문이다. 즉 가성 내사시는 사시처럼 보일 뿐이지 실제 사시는 아니다. 어린아이는 콧등이 낮고 눈과 눈 사이가 멀어 안쪽의 피부가 흰자위를 가리게 되어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처럼 보이지만 이런 아이들의 대부분은 정상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콧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피부 주름이 콧등으로 당겨지게 되면 정상적으로 보이게 되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의 유아내사시는 생후 몇 주 내지는 몇 달에 발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생후 3개월 이전에는 두 눈의 공조 운동이 불완전한 상태이므로 정확한 사시 여부를 진단하기 힘들지만 생후 4~6개월 이후에도 눈이 안으로 몰려 있으면 유아내사시라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시각의 크고 약시, 약진, 하시근항진증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의 치료는 수술이며 적어도 2세 이전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시는 안경으로 치료될 수 있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은 조절성 내사시 때문입니다. 조절성 내사시는 심한 원시 때문에 생기는 내사시 입니다. 심한 원시로 흐리게 보이는 물체의 상을 맑고 선명하게 보기 위하여 수정체가 과도한 조절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눈이 안쪽으로 몰리게 되어 내사시가 됩니다. 이러한 사시는 수술보다는 적절한 원시 안경을 사용해서 사시를 조절해야 되며 안경을 벗으면 사시가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사시에 대한 수술보다는 시력발달 시기까지 안경으로 사시를 조절하여 약시를 예방하고 성인이 되면 레이저 원시 교정 시술을 시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서 정상으로 보이나 멍하니 멋 곳을 바라보거나, 졸릴 때, 피곤할 때 가끔씩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사시를 말합니다. 특징적으로 밝은 곳에 가면 한쪽 눈을 찡그리거나 비비는 행동을 하는데 이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자녀가 사시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 사시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수술 시기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어서 환자마다 일관성 있게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은 없습니다. 즉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수술 시기를 조절해야 됩니다. 만약 약시가 동반되었으면 약시 교정을 하면서 사시를 수술 해주는 것이 좋고, 시력과 관련없이 사시만 있는 경우는 수술 시기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간헐성 외사시와 달리 눈이 항상 일정한 각도만큼 돌아가 있는 사시를 말하며 출생 직후 혹은 청년기 이후에 발생하기도 하나 간헐성 외사시가 진행되어 외사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인이 되어서 발생하는 경우는 한쪽 눈의 시력 상실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생 직후 발생한 외사시는 사시각이 크고 약시 발생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고 간헐성 외사시가 진행된 경우나 성인이 되어서 발생한 경우는 성형 수술과 마찬가지로 외관상 수술에 필요성을 느낄 때 수술을 받으면 됩니다.

갑자기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오게 되면 움직이는 근육 또는 신경의 마비에 의해서 생기는 사시입니다. 특징적으로 방향에 따라 사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머리를 좌우로 돌리거나 턱을 위아래로 조절을 하면 복사가 적게 나타나는 머리의 위치가 있어서 머리가 바르지 못하고 돌아가 있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어린 자녀가 머리의 위치가 바르지 못하면 어리한 마비성 사시나 다른 특수 사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마비성 사시는 고혈압, 당뇨, 머리의 종양, 갑상선 질환, 심한 감기 등에 의해서 발생될 수 있으며 치료는 원인 규명이 중요하고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서 복시에 대한 조치를 취하면서 6개월 정도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회복되지 않은 부분은 수술로 조절을 해야 됩니다.

사시와 약시 치료에서는 빠르고 간단한 방법은 없으며, 시간이 많이 걸리나 의사 환자 보호자의 꾸준한 협조 아래 치료가 됩니다. 따라서 사시는 가능한 일찍 발견하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런 빠른 치료가 약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