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지 벌써 두달이 넘었네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대 훨씬 이상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눈 사이 미간을 찌푸리는게 일상이었습니다. 시력은 양안이 각각 0.3 정도였고 그것보다 심한 건 고도 근시에 고도 난시까지 있었으니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였고 난시때문에 공익근무를 했을 정도였습니다.
불편함도 살다보니 익숙해져서 그냥 지내고 있다가 취직을 한달 앞둔 무렵, 아는 동생의 조언으로 그냥 검사만 받아보려 케임씨잉안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5분이나 10분정도 소요될 것이란 생각에 가벼운 마음에 방문했지만, 검사시간이 꽤나 길더군요.
처음에는 좀 지루하고 번거로웠지만 한번도 그렇게 자세하게 눈에 관련된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결과가 내심 궁금해졌습니다.
근시랑 난시가 매우 심하기는 하지만 수술은 가능하다는 최재혁 원장님의 말씀과 아는 동생의 권유로 예정에도 없던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몇일 뒤 수술을 받는데 어차피 잘 보이지도 않던 눈이라 혹시나 잘 안되도 본전이란 생각으로 수술실에 들어갔고 편하게 짧은 시간동안 간단한 시술을 받았습니다.
시술 후 2~3일째는 조금 시렸지만 원장님께서 하지말라는 거 안하고 하라고 한거 꼼꼼하게 챙겨하니 통증이나 불편함은 크게 없었고, 시력이 서서히 좋아지는게 느껴졌습니다. 안약 많이 넣는 거 번거로웠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남에따라 안약 수도 줄고 안약 넣는 횟수도 점차 줄어들었기에 괜찮았습니다.
얼마 전에 두달이 되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고 결과를 봤더니 원장님도 저도 놀랄 정도로 좋아진 제 눈에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원래 시력 0.3 정도에서 1.5/1.2 정도로 좋아졌고 더욱 놀라운건 난시와 근시의 수치가 6.xx 에서 0.xx 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근시와 난시가 높았었기에 이러한 결과에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원장님만큼 훈남은 아니지만 저도 안경 벋고 찌푸리던 인상 눈 크게 뜨고 다니고 인상 안쓰니 나름 훈남소리 듣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이제 버스탈 때 인상 찌푸리고 버스번호 확인 안해도 되고 글씨 볼때 가까이 안가서 봐도 되고 사람들 멀리서도 분별 가능하고 그 이외에 많은 점들이 편해졌기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 너무 편리하고 좋습니다.
최재혁 원장님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갈 때마다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간호사님 분들도 너무감사드립니다.
다음 검진 때 뵙겠습니다 원장님.^^
고등학교 1학년부터 안경을 쓰고 지내오다가 2010년 5월 4일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나쁜 눈은 아니지만 안경 없이는 불편해서 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렌즈를 껴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렌즈를 끼는 것이 찝찝하기도 하고 관리를 잘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안경을 쓰는 것에 대한 불편함은 다들 느끼는 일반적인 불편함 정도였습니다. 따뜻한 것을 먹을 때나 워터파크에 가면 안경에 김 서리는 것. 스키장에서 멋진 고글을 쓸 수가 없어서 항상 안경을 쓰고 그 위에 큰 고글을 써야 한다는 것 등등... 안과의 사과 라식수술을 받는다는 것은 그 어느 누구보다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안과의 사달은 현미경을 보고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 중에 벌어지는 1mm의 작은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직업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하지만, 레이저 수술을 한계와 장점 등에 대해서 너무도 상세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 그르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환자분들이 자주하는 질문인 왜 원장님은 수술을 받지 않으셨나요?라는 물음에 답하기가 제일 난감하였으며, 라식상담을 받으러 오신 고객분들을 직접 접하면서 안경을 쓰고 상담을 할려니 왠지 신뢰가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수술을 받아 환자분들에게 수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주고자 하는 마음과 몇 년간 직접 수술하면서 느낀 수술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잦고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였습니다.
2010년 5월 4일 오후 4시
환자 가운을 입고나니 비로써 내가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의사가 된 이후 수많은 수술을 하였지만 직접 수술대에 눞는 것을 이번이 처음이라 조금은 긴장이 되었습니다. 간단한 다래끼를 제거하기 위해 누워도 많이 긴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가 되었습니다.
2010년 5월 4일 오후 4시2010년 5월 4일 오후 4시
오후 4시 10분
눈 소독이 간단히 끝난 후 드디어 수술실 입장. 수없이 수술실에 들어왔지만 수술을 하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수술을 받으러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수술실 환경이 왠지 낯설게 보였습니다. 수술대에 눈 후 수를 포를 덮은 후 수를 이 시작되었습니다. 점 안 마취약이 차갑게 떨어진 후 게 검기(눈꺼풀 벌리는 기구)로 눈을 벌린 후 결막을 세척하기 위해 차가운 물이 제 각막과 결막을 차갑게 적시는 것을 느낄 수이었습니다.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기 전 과정인 브러시로 각막 상피를 벗기는 과정이 이뤄졌고 (이때 정면 주시를 잘하면 수술하시는 분이 쉽게 각막을 벗길 수가 있지요, 저의 경유 반대쪽 눈을 감으니까 정면 주시하기가 훨씬 수월하더군요, 각막이 벗겨지고 난 후 순간 시야가 흐려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이저로 각막절삭하는 과정만이 남았고, 녹색 불빛만 잘 보면 금방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불빛을 잘 보라는 원장님의 말이 들렸고, 불빛을 잘 주시해야 원하는 양만큼 정확한 부위에 정확한 깊이로 절삭됨을 알기에 불빛을 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물론, 협조가 잘 안되어 안구를 이리저리 움직이더라고 안구추적장치가(eye-tracker)가 대두분 보정을 해주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었지만..? (최대한 집중해서 녹색 불빛을 보려고 노력했음.) 레이저가 조사되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엑시머 레이저의 빔은 제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각막절삭이 끝나고 차가운 물로 각막을 씻어내는 것이 느껴졌고 치료용 렌즈로 각막 상피제거 부위를 덮은 후 개검기가 제거 되었고 곧 이어서 반대편 눈의 수술이 똑같이 반복되었습니다. 이 순간도 잠시 "협조도 좋네, 잘 끝났다, Perpect"라는 원장님의 말과 함께 수술포가 제거 되었고 여는 환자들처럼 회복실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4시 30분
이 모든 과정을 화자분들께 말로만 설명하던 제가 직접 몸으로 느껴보니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녹색 불빛만 보면 되더군요.. 사실 저도 겁이 많아서 이 핑계 저 핑계로 수술을 안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안경 없이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안견을 썼을 때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경이롭기까지 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젯밤에 벗어 놓은 안경을 찾는 일이 저에게는 벌써 옛날 일이 되었군요 ^^ 아침에 도수 없는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운전하며 출근하는 일도 행복하고요. 안과 의사로 살아오면서 환자분들이 느끼는 기쁨을 제 자신도 느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무엇보다 수술 후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왜 선생님은 수술을 받지 않고 안경을 착용하는지? 에 대한 질문을 더이상 받지 않으며.. 수술 후 더운 밝고 또렷해진 인상으로 환자분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진료서비스를 드릴 수 잇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느낀 이 모든 즐거움을 수술을 받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수술 후 경과 과정
수술실에서 나올 때 조금 번져 보이고 뿌옇게 보여도 사물 윤곽이 어느 정도는 보입니다. 집에 가는 길에 마취가 깨기 시작하며, 조금씩 아파질 수도 있지만 그다지 아프지는 않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둘째 날 아프고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수술 후 첫날
마취가 풀리면서 눈이 시려오고 눈물이 나고 통증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유에는 통증은 없었고 시리고 눈물이 나서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습니다. 수술 후 3일째 오전까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눈을 감고 있었더니 비교적 편안했습니다.
야간 빛번짐
첫 3일 동안 심하고 이후부터 감소합니다. 대게 3~4주 정도면 좋아지면 수술전 동공이 큰 경우 3~6개월 정도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각막절제 후 신경섬유 손상으로 인해 각막 지각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반사적으로 눈물 분비가 적어지게 됩니다. 는 물량은 라섹을 3개월, 라식은 6~12개월 정도 지나면 수술 전 상대로 호전이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인공누액을 점안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누점폐쇄술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을 줍니다. 교정시력은 1~3개월에 걸쳐 서서히 조아짐을 느끼게 됩니다. 수술 후 4~5일만 지나면 치료용 렌즈를 끼고 있는 상태에서도 목표시력의 70~80%까지도 보이며, 일상적인 엄무에 지장은 없습니다. 수술 후 5~7일째 치료용 렌즈를 빼고 나면 빼는 당일에는 좀 더 흐려 보이고, 다음날부터 서서히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처치유 속도가 개인에 따라 다르듯이 각막 상피 회복 속도고 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초기에 시력회복 속도가 느리더라도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최재혁 : 00세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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